전세거래 침체가속··신도시 올 최대 낙폭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10.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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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신도시 0.09%↓‥경기·인천은 올들어 첫 하락

아파트 전세시장도 경기 침체 여파로 거래가 줄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신도시는 올들어 가장 큰 주간 낙폭을 보였으며, 경기·인천 역시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0월18~24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1% 떨어졌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9%, 0.04%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에선 용산구(-0.45%)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중(-0.32%) 서초(-0.29%) 송파(-0.25%) 강동(-0.24%) 성동(-0.21%) 관악구(-0.2%) 등이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한남동 하이페리온I 중대형이 약세를 보였다. 233~271㎡가 25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138㎡가 2억5000만~3억5000만원으로 전주보다 25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여전히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 영향으로 주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종로(0.05%) 성북(0.04%) 금천(0.03%) 노원구(0.03%)는 중소형 위주로 일부 거래가 이뤄져 소폭 상승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 16단지 62~82㎡가 250만원 올랐다. 예년보다 거래가 원활하진 않지만 소형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올 들어 가장 큰 주간 낙폭을 보였는데, 분당(-0.19%) 산본(-0.09%) 일산(-0.03%) 평촌(-0.01%) 순으로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중대형 위주로 매물이 계속 쌓이면서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분당 서현동 효자삼환 105㎡는 1억9500만~2억2000만원 선으로 1250만원 내렸다.

다만 중동(0.03%)이 신도시에선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미리내마을 롯데1단지 42㎡ 등이 소형 물량 부족으로 250만원 올랐다.


한편 경기·인천은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군포(-0.39%)가 하락을 주도했다. 군포 금정동 무궁화화성 125㎡가 전주에 비해 25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동두천(-0.27%) 용인(-0.16%) 성남(-0.15%) 수원(-0.13%) 의왕(-0.12%) 등도 하락했다. 동두천은 중소형 전세 가격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포천(0.07%) 인천(0.02%) 의정부(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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