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달러·유로 대비 주간상승 '사상 최대'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2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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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각각 8.6%·13% 폭등

세계를 휩쓸고 있는 금융위기와 실물 경기 침체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와 엔화 강세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증시 급락으로 인해 엔화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4시23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3.48센트(2.68%) 급락(달러가치 급등)한 1.258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1.95% 하락한 1.5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회오리속에서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엔화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2.66엔(2.73%) 급락(엔화가치 급등)한 94.63엔을 기록했다.
엔화가치는 이날 90.93엔까지 떨어져 2005년 8월 이후 최저 기록을 세웠다.



엔/유로 환율 역시 5.4% 폭락(엔화가치 폭등)한 119.09엔을 기록했다. 엔/유로 환율도 한때 2002년 5월 이후 최저치인 113.81엔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엔화가치는 이번주에만 달러 대비 8.6%, 유로에 비해서는 13% 폭등, 주간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선호 현상과 더불어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엔 캐리 트레이딩이 급속히 청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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