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공격적' 설계 큰박수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10.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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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금융상품·서비스혁신대상 - 대한생명 'V-dex변액연금보험'

'2008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에서 영예의 금융상품·서비스혁신 대상을 받은 대한생명의 'V-dex 변액연금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변액보험과 자산연계형보험을 혼합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각종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이 원금대비 130%를 달성하면 자산연계형으로 전환되고 전환된 후에는 130%를 최저보증 함으로써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했다.



자산연계형보험이란 주가지수파생이나 채권, 구조화채권, 금, 유가 등 특정자산에 연계해 수익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으로 혁신성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변액보험 수익성이 좋아 고객만족도가 높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생명보험협회도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점을 인정,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이는 다른 생보사들이 3개월 동안 이와 유사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한생명은 지난해까지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수익성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높지만 최근 세계 경기둔화로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는데 착안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

또 주식시장의 예측 불가능한 급격한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계약자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연금재원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회사는 최저보증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 설계사(FP) 입장에서는 고효율 상품 판매로 생산성을 늘릴 수 있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변액보험과 자산연계형보험을 결합해 기존상품의 단점을 줄이고 장점은 살리는 새로운 상품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변액연금보험으로 운용하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자산연계형으로 전환해 원금 100%는 공시이율로 적립되고 초과수익이 30%를 넘으면 주가지수연동으로 적립된다.


또한 조기연금제도를 도입,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조기에 연금을 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연금개시는 목표수익률 달성 후 최초로 도래하는 연단위 보험계약 해당일에 할 수 있다. 연금개시 시점에 45세 이상이어야 하고 추가납입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납입일로부터 1년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이 상품은 여유자금이 있을 땐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고, 중도에 목돈이 필요할 경우엔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중도인출은 계약일 이후 1개월 시점부터 연금개시 전까지 연 12회 이내에 할 수 있다.

최저사망보험금과 최저연금적립금을 보증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최저사망보험금은 연금개시 전(목표수익률 달성 이후 제외) 사망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할 경우 변액보험의 특별계정 운용실적과는 관계없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보증해준다.

최저연금적립금은 목표수익률(130%)을 달성했을 경우 목표수익률 달성일의 전환금액을, 목표수익률에 미달했을 땐 연금개시 때까지 유지할 경우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보증해주는 것이다.

이 상품은 지난 2월 1일 출시한 이후 4만9706건을 판매해 142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올 2~8월 기간동안 신계약 첫보험료 기준으로 우리 회사 판매량의 24.0%를 차지했다"며 "목표수익률 달성 후 안정적으로 운용되도록 설계돼 주가하락기 속에서도 판매량이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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