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권 위조지폐 발견 늘어 '요주의'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0.26 12:00
글자크기

새 은행권 발행 후 위폐발견 감소..5천원권만 늘어

위조방지기능이 강화된 새 은행권 발행 이후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000원권 위조지폐는 늘어나는 추세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8년 1~9월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중 발견된 위조지폐는 1만647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된 위조지폐 중 80.2%는 구 은행권이었다.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위조방지기능이 강화된 새 은행권이 발행되기 시작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06년의 경우 1~9월 중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1만8115장에 달했지만 2007년에는 1만1929장으로 줄었고 올해는 1만647장으로 감소했다.

올해 만원권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4198장으로 전년동기대비 33.2% 감소했고, 1000원권 위조지폐는 318장으로 같은기간 34.8% 줄었다. 반면 5000원권 위조지폐는 6131장 발견돼 18.8% 증가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2.73장으로 전년동기대비 0.39장 감소했다. 만원권(1.67장)과 1000원권(0.27장)은 감소한 반면 5000원권은 22.56장에서 29.17장으로 크게 증가했다.

새 은행권 위조지폐는 2108장 발견됐다. 만원권이 1731장으로 가장 많았고, 5000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292장과 85장 발견됐다.

한은 관계자는 "위폐와 진폐 조각이 앞면 왼쪽 1/3 부위에서 반투명테이프 등으로 연결되고 홀로그램이 일부만 남은 동일 기번호(AK1441861J)의 만원권 위조지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