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이틀 서킷브레이커-주가 200시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10.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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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마감]시가총액 42조로 위축, 하한가 548개

코스닥시장이 올 것 같지 않던 '200시대'를 맞았다.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2.37포인트(10.45%) 떨어진 276.68로 마감됐다. 전날 7%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폭락이다. 시가총액도 42조5326조로 쪼그라들었다.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이내 하락반전한 후 오전 10시경에는 300선이 붕괴됐다.

내내 저점을 경신하던 지수는 오후 1시 15분 경 전날 대비 10%이상 하락한 지수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모든 종목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코스닥 역사상 네 번째이자 올 들어서는 전날에 이어 두번째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지만 패닉상태에 빠진 개인의 매도 공세에 밀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47억원, 62억원 어치 순매도 했고, 개인은 188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전 업종이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비금속, 반도체, 건설, 금속, 일반전기전자,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12~13% 이상 폭락했다.

두종목 중 하나는 하한가로 추락할 만큼 대부분의 종목이 무차별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54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총 969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는 6개를 포함해 단 51개 종목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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