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자청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IMF에서 우리나라에도 긴급 유동성 자금을 지원할 것처럼 보도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WSJ은 22일(현지시간)자 기사를 통해 'IMF가 스왑 형태로 긴급자금을 지원해주는 SLS(Short term Liquidity Swap Facility)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멕시코, 브라질, 한국, 동유럽 같은 경상수지 적자가 크지 않은 나라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 국장은 "우리나라는 단기유동성이 부족한 나라가 아니어서 어떠한 경우에도 IMF의 지원을 받을 생각이 없고, IMF와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잘못된 외신보도가 나면 국내 매체가 이를 인용하고, 다시 외신이 불명확한 사실을 인용하는 사례가 이어지는데,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