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끝모를 추락‥950선도 위태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0.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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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000선 붕괴 이후 연저점을 계속 바꿔가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사라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출렁대는 양상이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 등 아시아주요증시의 동반 급락세도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머빙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조짐이 보이면서 신용위기가 이머징시장으로 본격 옮겨붙으면서 이번에는 아시아 및 이머징시장의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오후 1시11분 현재 전날에 비해 93.93포인트(8.95%) 급락한 955.7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7.48%를 비롯해 최근 3거래일간 21%가 넘는 폭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957억원과 21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이 1142억원을 순매수하지만 역부족이다.



매수와 매도 규모가 비교적 적은데도 불구하고 지수가 급락하는 요인은 거래량 2억8000만주와 거래대금이 3조원에 불과하지만, 매물은 많고 매수는 적어 지수가 미끄러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6.5%와 4.8% 급락하는 등 아시아주요증시도 초토화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전기가스가 10% 이상 폭락세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전기전자도 9% 이상 급락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비롯해 36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5개 등 828개이다. 보합은 8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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