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금융위기 극복 적극 공조"

베이징=송기용 기자 2008.10.24 10:51
글자크기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타로 일본 총리는 24일 한일 양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800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공동기금 조성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새로운 다자간 협력체제에 참여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이날 오전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 북한 문제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공동대처, 동북아지역 협력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특히 금융위기 극복과 관련, 한국, 중국,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 회원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조성하기로 한 800억 달러 규모의 공동기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국제금융시장 및 양국 경제, 금융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수시로 상호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방지를 위해 양국이 새로운 다자간 협력체제를 통한 논의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다자협력체계는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국의 입장과 이해도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아소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현재 논의 중인 선진 8개국(G8) 확대 개편시 경제규모 뿐 아니라 경제발전 경험 등을 감안해 신흥 경제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소 총리는 이해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제1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올해 안에 개최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기후 변화 및 환경문제, 에너지 문제 등 범지구적 현안들에 대해 한일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