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4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5% 감소한 1조234억원의 '부끄러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매출액은 본사기준 19조25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 늘었고, 순이익은 1조2186억원으로 44.4% 줄었다.
최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8조92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순이익 1조3100억원으로 예상됐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효과로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 적자폭이 줄어들며 예상보다 실적이 양호졌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반도체와 LCD 가격 하락이 많이 진행돼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에는 전반적으로는 올해보다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생산설비 규모나 원가측면에서 삼성전자가 경쟁사대비 월등히 좋아져 이익이 증가하는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에 상황이 좋아지면 경쟁사와의 차이는 큰 폭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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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IR팀장)은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차별화 전략이 효력을 발휘해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4분기에는 계절적 특성으로 약할 전망이지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