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일 반도체 총괄의 3분기 매출액이 4조78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74% 각각 줄어들었다.
반도체 총괄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기조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분야를 제외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도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황의 여파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적자 상태에 빠져 있다.
시스템 LSI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스마트 카드 IC(Smart Card IC), CMOS 이미지 센서(CIS) 등 기존 주력 부문의 지속 성장과 Home & Media 분야의 매출 호조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제로 시스템LSI 3분기 매출액은 1조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동기대비 38%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세계 경기 침체로 성수기 효과가 약화되고, 공급 과잉 상황의 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워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업계 최고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