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특목고 설명회 폐지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10.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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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오해 풀렸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특목고 합동설명회'가 내년부터는 열리지 않는다.

시교육청은 최근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특목고 설명회' 사업의 폐지를 결정하고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외고 입시과열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외고 등 특목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고, 2년간 약 5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지난해에는 올해 3월 개교한 서울국제고, 세종과학고를 비롯해 6개 외고와 2개 과학고 등 10개 특목고가 참여하는 설명회를 4차례 열었고 올해는 외고만을 대상으로 2차례의 설명회를 가졌다.

시교육청은 특목고 입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오해가 어느 정도 풀렸기 때문이라고 폐지 이유를 밝히고 있지만, 시교육청이 앞장서서 특목고를 홍보하고 있다는 일각의 부정적인 시선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목고 설명회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학교 자체에서 설명회를 열고 있고 특목고 입시도 어느 정도 정상화 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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