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3.9%로 추락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0.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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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비 0.6%로 4년래 최저… 수출 감소 등 여파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서비스업 성장률이 하락한 가운데, 민간소비 부진 및 재화수출이 전기보다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8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GDP성장률은 전기 대비로는 지난 2004년 3분기(0.5%), 전년 동기대비로는 2005년 2분기(3.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1%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1, 2분기 각각 0.8%로 하락했고, 3분기에는 0.6%까지 떨어졌다.

전년 동기대비 GDP성장률은 1분기 5.8%에서 2분기 4.8%로 1%포인트 급락했고, 3분기에는 3%대로 주저 앉았다.



전분기 2.2% 성장했던 제조업은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의 호조에도 불구,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등의 부진으로 전기대비 0.4% 성장에 그쳤다. 건설업은 전기의 낮은 수준(-2.4%)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기대비 1.5%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0.2% 증가에 그쳤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하고 서비스 소비지출도 부진함에 따라 전기대비 0.1% 증가했다. 전분기 4.3% 증가했던 재화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등의 부진으로 전기대비 1.8%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전기대비 3.0% 감소했다. GDI는 1분기 -2.1%에서 2분기 1.4% 증가로 돌아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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