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뮤추얼 채권 잔존가치 57%, 예상 미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2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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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청산경매 통해 가치 확정..판매 금융사 부담 증가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이 발행한 선순위 채권의 잔존가치가 23일(현지시간) 1달러당 57센트로 산정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는 이날 14개 중개회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뮤추얼 채권에 대한 신용부도스왑(CDS) 청산 경매를 실시, 이같이 확정했다.

워싱턴 뮤추얼 채권의 잔존가치가 1달러당 57센트로 확정됨에 따라 CDS 매도자들은 청산가치를 제외한 1달러당 43센트를 CDS매입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달러당 57센트의 청산가치는 시장 예상치나 현재 거래중인 워싱턴 뮤추얼 채권 시가보다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CDS를 판매한 투자은행이나 보험사들의 부담도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DS는 채권을 매입할때 부도위험을 헤지(회피)하기 위해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들이는 일종의 보험성격의 파생상품이다. 채권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CDS를 판매한 기관들은 CDS 매수자측에 채권잔존가치를 제외한 회수불능 부분에 대해 정산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앞서 지난 10일 리먼 브러더스의 CDS 청산경매 결과 리먼 채권의 잔존가치는 1달러당 8.625센트로 산정돼 금주초 청산결제를 완료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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