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9월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은 0.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0.32%)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땅값은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개발 기대감으로 4월 0.50%까지 올랐다가 상승률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땅값 상승 '톱(Top) 10' 지역 가운데 절반이 인천의 군·구인 점이 눈에 띈다. 인천 남구가 1.49% 올라 두 달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지난 8월 검단2 신도시 지정 호재에 힘입어 인천 강화군(0.88%)과 인천 서구(0.86%)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밖에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인 예천군 일대가 0.84% 올라 4위를 기록했으며, 전남 신안군도 압해대교 개통 사업 호재로 0.71% 상승해 8위에 올랐다. 반면 검단과 함께 신도시로 추가 지정됐던 경기 오산은 8월에는 4위에 오르는 등 급상승세를 보였지만, 9월에는 28위로 대폭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17만2853필지, 1억6567만3000㎡로 지난 8월에 비해 필지수는 1.0% 감소하고 면적도 0.5%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필지수는 10.3%, 면적은 10.5% 각각 늘었다. 용도 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전년 동월대비 2.6%, 녹지지역이 2.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