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감원 동참..10% 줄일 듯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10.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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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

월가 금융사들의 감원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도 이 행렬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325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이번 감원에 대해 골드만이 1위 투자은행으로서, 베어스턴스, 리먼브러더스와 같은 최악의 위기는 피했지만 투자 및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골드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비니어는 "우리의 인력들은 매우 탄탄하고, 연말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그러나 리먼 파산 이후 신용시장이 극심한 경색을 보이면서 결국 감원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증권사에서부터 헤지펀드에 이르기까지 월가 금융사들의 감원은 꼬리를 물고 있다. 바클레이는 최근 인수한 리먼브러더스 직원들을 포함해 미국 내에서 최소 3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메릴린치는 올 들어 이미 직원 5%가 해고된 데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수 천 명이 더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모간스탠리는 8월말 현재 직원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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