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리나가 방송 도중 이빨을 빼는 과감함을 선보였다. 지난 22일 케이블 채널 ETN '연예뉴스 ENU'에 출연한 강리나는 사고로 앞니가 깨져 촬영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가짜 이빨을 붙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내 불편함을 느끼고 인터뷰 도중 직접 이빨을 뺀 것.
강리나는 이빨을 뺀 후 "죄송하다. 이제 좀 편하게 얘기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리포터 중대장도 "더욱 당당해 보인다"며 개의치 않았다.
1990년대 섹스 심볼로 인기를 모았던 강리나는 이 날 방송에서 설치미술가로 활동해왔던 지난 10년간의 삶을 고백했다.
그는 "영화는 한 번에 목돈을 만질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좋은 것이 없었다"며 "연기에 대한 철학이 없었던 나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항상 두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강리나라는 이름 대신 '더 이상 빨강(에로)는 없다'는 뜻인 '강무홍'으로 불러 달라"며 섹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은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내 그림이 잘 팔리더라도 내 나이 80세쯤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며 "그 나이가 되면 더 이상 나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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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리나는 현재 서울 낙원동 갤러리 아이에서 18번째 개인전인 '강리나 초대 기획전 '樂서3'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