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글로벌 폭락에 속수무책 하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0.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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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도쿄 증시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엔고(円高)도 수출에 대한 우려로 증시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 6년래 최대 강세를 달러에 비해서는 7개월래 강세를 기록했다. 엔화 강세는 수출주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 때문이다. 엔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고 있고, 아시아 증시 폭락으로 일본 엔화 보유를 선호하고 있다.



마쓰다 자동차의 주가는 11% 하락하며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최대 석유 탐사업체인 인펙스는 7.1% 하락했다.

반면 투자자들이 경기둔화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회사에 관심을 보이면서 도쿄전력은 2.6% 상승했다.



모리카와 히로시 MU인베스트먼츠 투자전략가는 "세계가 동시에 경기침체로 진입함에 따라 이머징시장이 원자재 가격 등 성장세를 지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물거품처럼 사졌다"면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주가 폭락에 어떻게 대처할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6%(213.71엔) 하락한 8460.98을, 토픽스 지수는 전일대비 1.97%(17.53포인트) 하락한 871.70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의 주가수익률은 10배로 떨어져 S&P500지수의 18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2.72%(132.08포인트) 하락한 4730.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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