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자금지원 확대..금융위기 소방수?

머니투데이 오상연 MTN 기자 2008.10.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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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늘리는 데 이어 은행채 매입도 고려하는 등
금융위기 진화의 소방수로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은 은행채를 직접 매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위기상황이라는 것이 감안된 것입니다.



- 한국은행 정책 담당자 : “가능성이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정도로 뭐 글쎄요, 가능성은 시장에 따라 다르겠죠, 컨틴전시 플랜에 들어가 있고 그걸 가동하고 안 하고는 금통위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한국은행은 최근 들어 공격적일 만큼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7년만에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늘린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장병화 한국은행 정책기획국장
총액대출한도를 현재 6조5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2조5000억원 증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화 유동성 확대를 위해 통화안정증권에 대한 중도 환매를 실시하는 한편 은행 자금난을 해소를 위해 환매조건부채권 방식으로 은행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금리인하 카드도 남아있습니다.

(인터뷰)정중호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은행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몇차례 금리인하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확장적인 통화정책과 맥을 같이 합니다.

미 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7개 중앙은행은 정책공조를 통해 동시에 금리를 내리며 속속 금리인하에 동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한국은행의 이같은 행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신동흔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초래될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경제적 피해보다도 지금은 신뢰부족, 시장의 신뢰 부족 때문에 신용경색이 생기는 실물경제가 마비되는 이게 훨씬 더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돈 푸는데 보수적인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나섰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적극적 행보가 불안한 금융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TN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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