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내년 15%' 전기료 오르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10.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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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원가 및 연료비 상승" 요금인상 추진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올해 연말까지 15%, 내년에 추가로 최대 15%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한국전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전이 보고한 업무현황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상반기 전력요금 동결에 따른 국고보조금을 받더라도 전력요금을 15.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총괄원가 및 연료비 상승분이 6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정부 보조금(6700억원)과 비용절감(1조20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4조4300억원을 전기 요금 인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전은 또 유연탄 도입 가격이 올해 평균 톤당 90달러에서 내년에는 130∼15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 전기 요금을 추가로 12∼15%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매년 전력 수요가 5∼6% 성장해 투자 재원 확보가 필요하고 적자가 누적될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해 이자 비용이 증가한다"며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밝혔다.



한전은 "전기 요금 인상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물가와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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