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오바마 따라잡았다? 여론조사 혼선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0.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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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관마다 결과 엇갈려… 美대선 '오리무중'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매케인 후보가 근소한 차로 추격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GfK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매케인 후보가 43%의 지지율을 얻어 44%의 지지율을 기록한 오바마 후보를 오차범위 이내로 바짝 추격중이다.



3주전 같은 기관이 조사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를 7% 차로 여유있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선이 다가오면서 매케인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그동안 금융위기 등 경제문제로 오바마 후보에게로 옮겨갔던 공화당 지지층들이 다시 매케인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의 공동 설문조사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과반이 넘는 5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매케인 후보와의 격차도 두자릿수인 10%포인트로 벌린 것으로 나타났었다.

주요 언들들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지지선언으로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는 오바마 후보에 대해 지난 17일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갤럽의 조사에서는 백인 부동층의 표심마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조사기관마다 서로 엇갈린 결과를 발표해 대선의 결과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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