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폭락-엔화 초강세 지속… 달러도 강세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23 04:48
글자크기
유럽 지역 경기침체 가속화로 대폭적인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확산되며 유로화와 파운드화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3시23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2.19센트(1.67%) 급락(달러가치 상승)한 1.284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1.28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2.51% 폭락하며 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때 하락폭이 3.4%에 달하며 1992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외환 전략가 로버트 블레이크는 "유럽지역의 금리 인하폭이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시장이 인식하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67엔(2.67%) 내려앉은 97.45엔을 기록, 7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엔/유로 환율은 무려 4.3% 폭락한 125.16엔을 기록했다. 한때 124.97엔까지 내려가며 2003년 11월 이후 5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강세는 미국 증시를 비롯한 세계 각국 증시가 하락을 지속하면서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