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IMF 구제금융 신청

김유림 기자 2008.10.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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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이 22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IMF는 파키스탄 정부와 수일안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파키스탄 경제 안정과 금융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파키스탄 정부와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구제금융 지원 계획을 밝혔다.



칸 총재는 "지원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IMF의 긴급 지원 프로그램 기준에 맞춰 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과 IMF는 전날부터 두바이에서 금융 시장 상황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논의해왔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이 회동에서 "100억~150억달러 정도를 외국에서 차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MF는 그러나 파키스탄이 최소 40억달러를 차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정부가 각종 보조금 개혁에 실패해 재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고물가와 국제 금융위기 등으로 재정적자가 심화돼 국가 부도 사태가 우려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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