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7% 폭락...연저점 경신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10.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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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현물, 증권은 선물 공략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7%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전날 뉴욕장 하락에 이어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해외증시 여건이 악화됐다.
6일 연속된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행진에 연중 최대규모의 증권사 선물 투매까지 겹치면서 수급상황도 악화일로였다.
연중 5번째 하락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지수 급락세를 제어하지 못할 정도의 패닉셀링장이었다.

22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156.70)보다 11.20p(7.15%) 내린 145.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출발은 양호했다. 미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157.20에 상승개장한 뒤 157.70으로 상승했다.
아시아증시 하락반전 속에서도 오전장 후반 157.75로 일중 고점을 높이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장이 시작되면서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
3627억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물량이 종목을 난타하는 가운데 증권이 6842계약의 선물을 투매하면서 현·선물 양쪽 수급이 일방적으로 무너지자 지수 급락세가 야기됐다.



1.50 이상을 유지하던 베이시스마저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서자 1500억원에 달하던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가 954억원 순매도로 급반전되며 추가 매물 부담을 드리웠다.

연기금이 1819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비차익거래가 1420억원까지 확대됐으나 이미 증시가 무너진 뒤 나온 사후약방문이었다.

미결제약정은 3283계약 증가한 11만8681계약으로 12월물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보인 8일 수준에 육박했다.
베이시스 종가는 -2.63, 괴리율은 -2.61%로 최악의 상황을 나타냈다.
147.35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던 선물이 동시호가 이후 1.85p나 급락한 여파였다.
이는 23일 장에서의 반등 기대감마저 꺾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콜옵션은 급락했다. 150콜은 5.80p(46%) 떨어진 6.90에 거래를 마쳤다. 외가격(OTM)으로 갈수록 낙폭이 깊어졌는데 160콜은 -57%, 170콜은 -74%에 달했다.

반면 풋옵션은 초반 하락세를 딛고 장중 100% 넘는 상승기염을 토했다.
150풋은 5.70(-16.2%)에서 14.20까지 108.8% 폭등한 뒤 전날 종가대비 4.20p(61.8%) 오른 11.0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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