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기업들의 순익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유로화 가치 급락이 유럽 판매에 따른 수익을 떨어뜨릴 것이란 점도 우려에 반영됐다. 엔/유로 환율은 4년래 최저치로 급락했다. 아르헨티나의 국가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아르헨티나는 290억달러 규모의 민간연기금을 국유화하기로 했다.
미쓰비시 UFJ파이낸셜그룹이 8.8% 추락했고, 일본 3위 반도체 업체인 NEC가 20% 폭락했다. 소니는 9.3% 폭락했다.
다이이치 뮤추얼 생명보험의 이토 히로야수 펀드매니저는 "이날 증시 폭락에서 보듯이 시장에서 공포가 깊게 자리잡았다"면서 "투자자들은 금융위기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어떠한 신용과 관련 악재가 무차별적인 금융 및 부동산 관련 회사들의 매도를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