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설명하고 "그룹사들과 협의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기업이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여기에 은행도 힘을 보태는 '매칭그랜트' 방식이라면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이 행장의 설명이다. 이는 금융권 전체에 파급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중소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임원들의 급여 10%를 줄이기로 결정한 데 이어, 본부장급도 5% 급여반납을 결정했다. 아울러 일반 은행원들의 급여에 대해서는, 1인당 평균 급여가 5000만원대로 업계 최저이고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이 행장은 "은행 전체적으로 적자점포 및 자동화점포를 통폐합하고, 여유인력은 신설점포에 지원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무수익자산을 매각하고 예대비율 개선을 위한 여수신 상품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한 이 행장은 해외 코레스은행(coress)은행과 협력 및 IR활동을 강화해 외화자금 조달여건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행 및 건설업계 자금 지원과 관련한 정부대책에 대해서는 "상당히 폭넓고 과감한 대책이 나온 걸로 판단하고 있으며, 시장에 산적한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은행 내부적으론 인건비 절감 및 영업비용 축소로 어려움이 크겠지만, 중소기업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은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며 "정부시책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은행의 경영효율성을 보다 높이는 방안을 꾸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