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2일 "코스피지수가 1150선이 깨지면서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된 기초자산 중심으로 매물 폭탄이 쏟아진다는 말이 들린다"며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폭락의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선 ELS가 녹인이 될 경우 굳이 현물 기초자산을 보유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최근 증권사들의 헤지용 매도 물량이 빠르게 쏟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이어져 왔다.
최 본부장은 "아르헨티나의 이자율이 치솟는다는 등 대내외적으로 나쁜 소식만 들려오니 투심이 급격히 악화될 수 밖에 없다"며 "심리가 펀더멘털을 지배하는 상태여서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불안감이 증폭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ELS가 시장 변동성 키울 수 있는 요소임은 틀림없지만 (폭락 원인이라고) 추측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금은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전형적인 '패닉'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