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시간의 기절초풍 '패닉' 1134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0.22 15:11
글자크기

[코스피 마감]올해 연저점 기록

코스피지수가 5% 이상 폭락하면서 1100선대로 주저앉았다. 원/달러환율은 42.9원 급등한 1363원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의 급락과 외국인 매도공세,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 요인으로 오후들어 급락을 거듭하면서 장중 한때 1100선마저 내주면서 '패닉'에 빠졌다. 올들어 9번째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전날에 비해 61.51포인트(5.14%) 급락한 1134.59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종가 기준 연저점이다. 장중에도 1095.56을 찍으며 장중 올저점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다우지수의 급락과 아시아주요증시의 약세로 전날에 비해 3% 가량 급락한 116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은행들이 신용경색 우려로 도산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태도가 급변했다.

여기에 일본 닛케이지수가 일본 기업들의 실적악화 우려감으로 장중 6% 이상 주저앉으면서 오후들어 급락하면서 증시를 '패닉'에 빠뜨렸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12시30분까지 1180선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일본 증시의 급락과 더불어 낙폭이 가속화되면서 오후 2시30분 1095.56까지 주저앉았다. 2시간만에 7% 이상(85포인트)가 빠지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이어 장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5%대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에 비해 42.9원 오른 1363.6원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고공비행을 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362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지수가 급락하면서 순매수에서 매도로 태도를 바꾼 뒤 동시호가에서 매수세를 보이면서 23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끝냈다. 개인이 3376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0% 이상 폭락했다. 건설과 유통도 각각 8%와 7% 떨어졌다. 철강금속도 8%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1100선이 붕괴된 뒤 장막판 낙폭을 줄여 61.51포인트 내린 1134.59로 마감됐다.<br>
▲22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1100선이 붕괴된 뒤 장막판 낙폭을 줄여 61.51포인트 내린 1134.59로 마감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