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펀드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10·21 대책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의 보증 대상에 미분양펀드를 포함하도록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펀드도 시공사의 부도 걱정 없이 준공전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때문에 관련 펀드들은 신용이 우량한 건설사들의 미분양에만 투자하는 등 사업장의 부도 위험에 대해 스스로 관리해야 했다.
하지만 보증 확대만으로 민간펀드 활성화를 바라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주택시장의 수요가 부족해 집값 하락세가 내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분양 펀드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올 2월 1550억원 규모의 미분양 펀드 판매를 시작한 다올부동산신탁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판매를 잠정 보류했다. 다른 자산운용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펀드 조성 준비조차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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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환 다올 미분양편드 팀장은 "금융시장 경색돼 있어 금융기관이든 개인이든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서 "투자 대상인 아파트시장이 풀릴 기미가 보여야 미분양펀드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