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 정부의 은행 대외채무 지급보증에 따른 은행권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가능성과 관련 이런 차단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급보증 수수료 수준에 대해선 "미국은 인터뱅크론의 개런티(은행간 대출거래 보증료)가 0.75%인데 우린 과거 외환위기 이후 1%를 기준으로 BIS비율(자기자본비율)이 낮은 경우 2%까지 부과했고, 좋은 경우는 0.5%만 했다"며 과거 사례를 참고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현재 우리 경제의 상황 진단과 관련해선 "대외요건 등을 합쳐보면 경우에 따라 IMF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IMF때는 유동성 위기만 벗어나면 국내적으로나 세계 시장은 괜찮았지만 지금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도 세계 (금융)시장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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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0월달에는 흑자가 나타날 것이고, 특히 여행수지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국제수지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개선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아울러 전날 발표한 건설사 유동성 지원 대책으로 인한 세수 감소 우려에 대해선 "직접적인 세수 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강 장관은 재정부내에서 이른바 '강만수 경제부총리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비서실장으로부터 문건을 만들었다는 얘긴 들었지만 직접 보지는 못 했다"며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