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부에 '백지수표' 줄수 없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10.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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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내은행 외화표시 채무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 처리와 관련, "국민부담으로 귀결될 소지가 있어 민주당은 정부에 백지수표를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을 대신해 따질 것은 따지고 문제제기할 것은 하면서 협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1000억 달러 지급보증을 비롯해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에 기본적으로는 적극 협력한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1000억 달러는 130조가 넘는 돈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의 부담으로 귀결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이와 관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주당이 결단을 내렸지만 위기극복은 정책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근본적으로 시장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회복하는 것이 요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강만수 경제팀 쇄신, 경제부총리제 신설, 부가세 30% 인하 등 시장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대승적·초당적 협력에 정부도 시장신뢰 회복조치로 화답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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