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대책, 유동성 위기 희석 기대"-현대證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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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2일 정부가 전날 발표한 '주택수요 촉진 및 건설업체 유동성 지원' 방안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심리적인 안정과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를 희석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속한 시행과 추가적인 수요 유발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택시장은 경제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정책변수를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고가 주택의 매물 압박 해소와 일정부문 수요자들의 갈아타기 효과를 유발시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건설업계의 최대 경영상의 애로사항인 미분양 주택과 부동산 PF부문을 동시에 거론함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특히 부채상환용 비업무용 토지부문의 매입 추진은 유동성 지원에서 특징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건설업계 구조조정 방안의 구체적 기준과 미분양주택 매입시 대폭적인 할인율을 적용한 역경매방식으로 인한 실질적인 유동성 지원 효과, 시장자율에 맡기는 일부 유동성지원 방안의 실효성에는 다소 보완점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선제적 지원방안의 관건은 이번 대책의 조속한 시행과 더불어 추가적인 수요거래 촉진책 마련 등이라 판단된다"며 "즉, 현행 재건축 규제(소형주택 및 임대주택의무비율) 완화와 더불어 1가구 2주택 및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조정, 유동성 공급에 따른 CD금리 인하 방안 등 후속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건설사의 자발적인 자산매각, 분양가 인하 등의 자구노력의 동반은 시장 여론의 지지 및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업황에 대해서는 글로벌 및 국내 경기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건설경기는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중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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