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릿수 성장률' 中, 증시는 '방어주'가 지킨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0.21 16:02
글자크기
지난 8일 시작된 중국 증시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한자릿수대로 공식 진입한 가운데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방어주'와 '정책수혜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20일까지 8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47개 기업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적 통계가 없거나 변동이 없는 10개를 제외한 나머지 27개 기업은 지난해 대비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금, 증권사,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보험사 등 기관 투자비중이 높아진 종목은 제약, 식품음료, 소매유통, 전기설비 등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둔화의 영향을 적게 받는 방어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방어주 34개 종목의 주식 보유 비율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베이제약(東北制藥), 시난약업(西南藥業), 대상구펀(大商股分), 우량예(五粮液), 시창전력(西昌電力) 등 업종의 보유비중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부동산시장 침체와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부동산주와 금속주의 보유 비율은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궈싱지산(國興地産), 밍류치업(名流置業), 진링광업(金嶺鑛業)등의 업종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