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각장애인 '판사' 나올까… 사시2차 발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10.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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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합격자 38% '역대 최다'…다음달 28일 최종합격자 발표

국내 사법시험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2차 시험에 합격했다.

법무부는 21일 제50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005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시각장애3급의 최영씨(27·서울대 법학과 졸업)가 2차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이 2차 시험에 합격한 것은 지난 1947년 시작된 법조인 선발시험 이래 61년 만에 처음으로 향후 장애인이 법조인 등 전문직에 보다 활발히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중 여성 합격자 수는 384명(38.21%)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는 그동안 2004년 246명(24.38%), 2005년 323명(32.27%), 2006년 377명(37.62%), 2007년 354명(35.12%)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합격자 가운데 법학 전공자는 817명(81.29%), 비전공자는 188명(18.71%)이었고 최저 합격점수(커트라인)는 총점 353.74점(평균 47.16점)이었다.

올해 사법시험 2차에는 모두 4877명이 응시해 4.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법무부는 다음 달 18~21일 3차 시험을 치른 뒤 다음달 2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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