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지는 대우 삼성 현대 대림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하는데다 입지도 좋아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워낙 침체돼 있어 자금마련 부담이 큰 중대형아파트는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뱅크 김용진 본부장은 "재건축·재개발아파트는 대부분 조합원들이 로열층을 선점하기 때문에 일반분양분은 저층에 몰려있다"며 "층이나 향, 주변 시세 등을 잘 따져보고 선별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달 23일에는 현대건설 (30,050원 ▼250 -0.83%)이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힐스테이트7차'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80∼168㎡ 총 1070가구 규모로 이 중 2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연신내역과 6호선 독바위역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북한산 서울시립은평병원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대림산업 (44,050원 ▲50 +0.11%)은 이달말 용산구 신계동 '신계 e-편한세상'(52∼186㎡ 총 867가구)을 내놓는다. 일반분양분은 262가구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과 1호선 용산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다음달에는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 공덕5차'와 강북구 미아동 '미아8구역 두산위브'가 공급된다. 래미안공덕5차는 총 794가구 가운데 29가구만 일반분양된다. 물량은 적지만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79㎡로 구성돼 있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두산위브는 82∼145㎡ 총 1370가구로 이뤄져 있다. 일반분양분은 137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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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이 서대문구 북가좌동 '래미안 가재울' 3304가구를 내놓는다. 공급면적은 85∼184㎡이며 일반분양분은 707가구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분양가·입지 꼼꼼히 따져야=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브랜드.편의시설.단지규모 등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대신 분양가가 비싸다. 특히 중대형 물량은 자금부담이 커 미계약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유망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라도 모든 조건을 꼼꼼히 따져 신중히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당 단지의 입지는 물론 주변 향후 개발계획, 분양가 적정성 여부 등은 꼭 확인해야할 사항이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가점이 40∼50점을 넘어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 없는 실수요자들은 당첨자 계약 포기 물량 가운데 층이나 향이 좋은 물량을 선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