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채권형펀드, 투자매력 높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10.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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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분석… 전세계적 금리인하 기조로 수익률 개선여지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은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글로벌채권형펀드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1일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세계 각국이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높아져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될 여지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경기 침체기에는 이머징마켓 채권에 부과되는 가산금리가 상승해 금리 하락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둔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머징마켓보다는 선진국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이머징국가 통화 약세가 수익률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그러나 "4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점차 안정될 전망이고 미국의 적극적 경기부양책으로 채권발행이 늘면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글로벌채권형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채권형펀드는 이머징마켓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CJEmergingMarketBond 재간접, KB이머징마켓플러스채권형)와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펀드(템플턴글로벌채권)로 구분된다. 이 밖에도 하이일드 채권과 이머징마켓채권에 동시 투자하는 '푸르덴셜스트래티직인컴혼합'과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에 투자하는 '현대글로벌인플레이션연계채권' 등이 있다.

17일 현재 글로벌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2547억원으로, 아직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지 않아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펀드는 7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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