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미 재무 "다수 은행, 정부 출자 관심 표명"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2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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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정부출자가 확정된 9개 주요은행뿐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은행들이 정부출자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이날 정부출자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면서 "정부 출자의 목적은 은행권의 신뢰를 확대함으로써 은행들이 자본을 움켜쥐지 않고 순환시키도록 하는 것이며, 그렇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은행출자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출자분이 향후 상당한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납세자들의 돈이 낭비될 것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은행권들의 자발적인 출자 요청을 유도하기 위해 간소화된 단일 신청양식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절차 진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출자를 원하는 은행들은 다음달 14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출자가 승인된 은행들의 명단은 공개되지만 출자가 거부된 은행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앞서 미 재무부는 2500억달러를 들여 '우량은행'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하고 씨티, J.P모간, 뱅크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9개 은행에 대해 지분출자를 결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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