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NBC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선 그가 공식 직책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며 파월 전 장관이 참모진 중에서 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정책 등 관련 분야의 경험이 부족한 오바마 후보는 파월 전 장관을 새정부에서 고위직에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파월 전 장관의 지지선언이 오바마 후보에게 강력한 원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화당의 안보·대외정책의 핵심 요직을 거친 데다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파월 전 장관의 '이적'은 이라크전 관련 논쟁이나 흑인후보에 대한 불안감을 씻어줄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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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의 앤드류 로마노 기자는 20일 칼럼을 통해 "오프라 윈프리와 달리 파월 전 장관의 지지선언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의 지지선언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그가 흑인이어서가 아니라, 전형적인 오바마 지지층과 다른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