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국민銀 "임원 임금 5% 삭감"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10.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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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0원 %)이 내년도 임원 임금을 삭감하고 점포수를 더 이상 늘리지 않기로 했다. 금융시장 불안 장기화에 따른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내 최대 은행이 자구노력을 시행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잇따라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20일 강정원 행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지난 17일 경기 일산연수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내년 경영 패러다임을 '뉴 스타트(New Start)'로 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효율경영, 스피드·현장경영, 창조경영을 골간으로 선제적인 위기 관리 대응체계를 구축하자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비용절감과 위기관리 능력 강화, 고객관리 선진화, 점포전략 다양화, 상품개발능력 제고 등의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사실상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것으로, 특히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임원 임금을 5% 가량 삭감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2002년 통합 국민은행 출범 후 임원 임금을 삭감한 적이 없고, 최근 4년간 임금을 동결시켰다.

국민은행은 또 9월말 현재 1222개인 점포수를 늘리지 않기로 했고, IT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들의 경영예산도 삭감하거나 동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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