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정부 정책을 "옳은 방향으로 가는 첫 단계"라고 호평한 반면에, JP모간은 "펀드에 신규자금을 끌어들이기에는 충분치 않은 조치"라며 평가절하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주된 이유는 분석의 강조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JP모간은 증권업에 미칠 영향을 주로 분석했다.
한편 JP모간의 19일자 보고서는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의 주가전망이 주제였다. 그런데 미래에셋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근거로 제시한 이유들이 국내 타증권사에도 포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었기에, 이 보고서는 증권업계 전반에 대한 전망 비슷하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JP모건은 은행권이 이번 조치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즉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증시에서 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펀드 관련해서는 골드만삭스는 JP모건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원화 유동성을 위한 소득공제 제공에 대해서도 "외환시장과 국내 유동성 시장 둘 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넓게 바라본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