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부도설 유포 수사 의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10.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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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애널리스트 초청 간담회 개최 "위기설 사실무근"

대림산업 (56,300원 ▼300 -0.53%)은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유동성 위기설과 관련 서울 종로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림산업 김진서 상무는 이날 오후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초청 간담회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회사에 부도설, 화의설 등 온갖 루머를 유포한 진원지를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밝혀지는 즉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 증권가에서는 대림산업의 화의 신청설이 루머 형태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난 16일과 17일 대림산업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또 "현재 본사에만 3000억이 넘는 현금이 있고 은행들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크레딧 라인도 충분한데 시중에 떠돌고 있는 새마을금고 화의설 등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시병 우리은행 기업본부장도 "대림산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을 심사할 때 가장 꼼꼼하게 하는 회사 중 하나고 재무구조도 탄탄한 건설사인데 유동성 위기 등은 잘 못 알려진 것"이라며 "부도설 등 대림산업과 관련해 최근 이상한 뉴스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이날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림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5.2% 증가했다. 또 전분기보다도 18.8%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4% 늘었고, 순이익도 53.5%(141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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