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3Q 영업익 5705억 '예상 부합'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강경래 기자 2008.10.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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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휴대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유지·TV 사업 흑자 유지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지난 3분기 글로벌 기준 570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3분기 글로벌 매출액이 12조 90억원, 영업이익은 5705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7%,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이 선방한 것은 휴대폰, 가전, 디스플레이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휴대폰 사업은 신흥시장 판매 부진으로 판매량은 2300만대로 전분기(2,770만대) 대비 감소했지만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1.5%)을 유지했다.

또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디스플레이 사업은 3분기 TV 세트 판매 호조로 영업흑자(160억 원) 기조를 유지했다.



한편 3분기 환율 급등으로 인해 외화부채 및 매입채무에 대한 외화환산손실(3,895억 원)이 늘어나면서 본사 기준 경상이익은 340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외화환산손실은 현금 유출입이 없는 장부상의 평가손실로 환율 상황에 따라 환산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

◇MC사업본부 = 3분기 매출액 3조 8148억 원, 영업이익 387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중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 3조 5141억 원, 영업이익은 405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이래 휴대폰 영업이익은 4000억 원 이상을,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휴대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었으나 인도 등 신흥시장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6% 줄었다. 북미 지역 판매가 견조하고 프리미엄 폰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략 모델(시크릿, 뷰티 등) 판매가 늘었지만 신흥시장 물량 감소로 전분기(2,770만대) 대비 17% 감소한 2300만대를 기록했다.

◇DD사업본부=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 3조 8521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TV 세트 사업의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디스플레이 사업의 수익구조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평판 TV 판매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각각 3%, 22% 늘었다. 평판 TV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늘었고, PDP모듈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DA사업본부= 매출액 3조 2152억 원, 영업이익 134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의 매출이 줄었지만 중동,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져 3분기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률(4.2%)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선진시장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5.4%) 대비 낮아졌다.



◇DM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 1042억 원, 영업이익 366억 원이었다.

셋톱박스, 광 저장장치 등 주요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늘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강화로 영업이익률(3.3%)은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호전됐다.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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