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대림산업 팔아라"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8.10.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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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외 부채 2조9000억 주가부담… 부동산침체로 목표가 68% 하향

외국계 증권사 메릴린치는 대림산업 (56,400원 ▲100 +0.18%)과 관련, 장부 외 부채가 2조9000억원으로 추산되며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격을 12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내렸다.

메릴린치는 20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대림산업의 2009년과 2010년의 실적 추정치를 각각 16%와 31%씩 하향조정했다. 또한 그간 대림산업의 2009회계연도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을 8배에서 4배까지 계속 내렸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미분양 때문에 장부가격이 떨어지고 △2009년부터 분양 세대수가 가파르게 감소해 2010년 수입이 줄어들고 △건설부문 이익이 침식될 것이라는 전망을 그 이유로 들었다.

메릴린치는 "이번 조정의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장부외 부채의 위험을 대차대조표 안으로 편입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는 "대림은 2008회계연도말 기준으로 1조 4천억의 순채무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2조 9천억원의 장부외 부채가 있다고 추산된다"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이 중 5220억원을 (계산을 위한) 대차대조표 안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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