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입주물량 '넓어진'선택의 폭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8.10.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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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전세 보인다]

전세시장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세를 구하는 실수요자에겐 호기가 찾아왔다.

우선 서울 잠실과 강동에서 파크리오와 롯데캐슬퍼스트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입주 쇼크'로 전세값이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강남에서는 연말까지 서초구 반포자이 3410가구와 강남구 삼성힐스테이트 207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전세를 구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매물 증가에 따른 추가가격 하락을 기대할 만하다.



서울 강남에서는 대형평형의 전세값이 소형평형보다 싼 '전세값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132㎡(40평형)의 전세값이 1억8000만원으로 112㎡(34평형)의 1억9000만원보다 싸다. 수요가 몰리는 중소형보다 대형평형을 노릴만하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도 수원천천 대우푸르지오(2571가구) 및 부천 중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팰리스카운티(3090가구)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시흥 능곡지구(5765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또 12월에는 판교에서 대방노블랜드 266가구가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판교의 경우 당장 전세를 구하기보다는 내년 이후 인프라 건설이 완료되고 입주가 몰려 매물이 쏟아질 때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

단 최근 전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2년 뒤 재계약시점엔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높은 점을 감안, 여유자금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전세를 구하는 실수요자는 지역별로 입주가 몰려있지만 매물이 소화되지 못해 가격이 떨어진 곳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남은 2개월간 전국적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114개 단지 6만8141가구에 달한다.

[연내 입주예정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서울 반포자이
12월 집들이를 시작하는 GS건설 반포자이는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상 23~29층 44개동 3410가구 규모다. 센트럴시티ㆍ신세계백화점ㆍ강남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3ㆍ7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이 지나는 초역세권 단지다.
넘치는 입주물량 '넓어진'선택의 폭


◇서울 삼성힐스테이트 1ㆍ2단지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힐스테이트는 AID차관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30개동 2070가구 규모다. 코엑스가 가깝고, 경기고ㆍ청담중고ㆍ언북중ㆍ영동고ㆍ언주중 등 명문학교가 모여 있다.
넘치는 입주물량 '넓어진'선택의 폭
◇경기수원 천천대우푸르지오
11월부터 집들이를 시작하는 수원 천천푸르지오는 총 2571가구다. 1호선 성균관대역과 화서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정천초ㆍ율현초ㆍ정천중ㆍ율현중ㆍ수성고ㆍ수원여고 등의 교육시설이 인접해있다.

◇부천중동 팰리스카운티
부천 중동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로 12월부터 3090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며 지상 20~21층 29개동 규모다. 1호선 중동역과 2011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가깝다. 이마트ㆍ홈플러스ㆍ중동병원ㆍ순천향병원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시흥 능곡지구
시흥 능곡지구에서는 지난달 엘드건설을 시작으로 이달말 우남건설, 11월 신안종합건설, 내년 3월 C&우방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능곡지구에는 국민임대 3,021가구를 포함해 총 5,765가구가 들어선다.
넘치는 입주물량 '넓어진'선택의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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