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다우지수의 역사적 파동
그림 2. 다우지수의 10년 파동
세계경제는 지금 1929년 대공황 다음에 온 80년만의 공황이다. 지난 15년간의 저금리 기조와 극심한 부동산 투기로 부풀려진 모든 자산가치가 동시에 내려앉는 디플레이션 과정이다. 1년만에 세계 대부분의 증권시장 주가가 반토막나고, 상품시장의 가격이 단기간에 폭락하고, 부동산 가격이 급전직하하는 과정을 보고서 "디플레이션 우려"라는 제목으로는 모자란다. 그래서 글 마다 디플레이션 과정이란 것이었다.
그림 3. 상품지수의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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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MRI 기기로 경제의 심장을 들여다 보자. 혈액을 공급하는 금융기관들의 사고는 금융경색, 신용경색이란 증세였다. 경색이란 의학 용어로 심장에서 나간 혈관이 막혔으니, 피가 공급되지 않아서 여기저기 마비나 사고가 생긴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죽기전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은 세계금융이란 심장수술을 단행한 것이다. 합병을 통한 심장(판막)수술, 막힌 관상동맥의 혈전(부실기업)을 제거(퇴출)하는 수술, 그리고 엄청나게 사라진 혈액(유동성)을 보충하기 위한 금리인하와 공적자금 투입을 동시에 단행하고 있다.
대책으로 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이 망라 되어 있다고 보인다. 더 있다면, 종류가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수혈량이 더 늘어날 정도이니.. 지금까지는 경색증을 치유하기 위한 일련의 대책이다. 그런데, 그 경색증을 유발한 요인들은 여전히 그 주변에 있다. 부동산과 상품가격의 파괴는 진행형이고, 이를 본 사람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불안심리는 소비를 위축시키고,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들의 실적도 위축되니, 이는 다시 수술한 심장에 압박을 가한다.
그런데, 성급하고 단편적인 사람들은 환자보고 얼른 벌떡 일어나라고 재촉한다.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가 어떻게 벌떡 일어날 수 있을까 ? 구조적으로 보면 수혈되는 과정(대책)이 누수되는 양(붕괴)보다 많아야 한다. 통상 심장에 투입되는 양은 그 10배의 승수효과가 나타난다. 예를들면, 1조원의 자금이 금융권에 공급되면 시중에 10조원의 돈이 풀리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심장에서 누구가 생기면 그 파급영향은 10배나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 세계금융 당국자도 그렇고 우리의 재무당국자들도 시장안정책의 대상으로 금융기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여 수술한 금융심장부분이 자연적인 순환과정으로 회복되면 그 때 비로소 증권시장 등 금융시장도 생기가 돌 것이다. 물론, 그 전에 허약해진 몸에 기운을 불어 넣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이나 감세정책을 통한 소비진작책도 보약으로서의 역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금주의 핫이슈
이런 상황은 비정상 상황이다. 기업들의 실적과 낙폭과다에 따른 가격메리트, 성장형 테마, 위기는 언제나 기회 등으로 요염한 황진이가 유혹을 해도 여러분은 서화담같은 중심을 잡으셔야 한다고, 그래서 먼저 움직이면 떠내려가기 쉽다는 것이었다. 미국은 이제 막 금융심장의 수술이 완료된 상황이다. 그래서 뜀박질은 대단히 요란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제법 올랐다.
그림 4. 미국증시동향
그림 5. ING그룹 주가동향
모형이 다를 뿐 긴장감을 늦추면 안되는 또 다른 위험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하혈하는 양보다 수혈의 양이 많아야 한다. 그래서 정책의 타이밍이 선제적이어야 하고 정책 이후의 모니터링이 총명해야 한다. 가계대출 양사이드의 건설과 은행이 요주의 대상이다. 정부는 부랴부랴 한국의 심장에 대하여 유동성을 수혈하는 대책을 월요일 시장이 열리기 전에 발표를 한 것이다.
그림 5. 하락폭이 점점 심해진 MSCI Korea 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