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세론' 강화…백인부동층도 장악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0.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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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언론들 잇따른 지지…콜린 파월 지지설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백인 부동층의 표심까지 장악하면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이 임박해오고 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백인 부동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상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와 갤럽이 조사한 결과, 오바마 후보는 부동층 유권자들중 45%의 지지율을 얻어 43%에 그친 매케인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부동층 유권자들중 80% 가량은 백인이며 오바마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매케인 후보를 앞선 것은 처음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백인 부동층 표심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 두 후보가 대결해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오바마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이들 그룹에서 오바마 후보보다 지지율이 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 증시가 급락하기 직전인 9월 중순까지만 해도 무려 16%p나 앞서있었다.

시카고 트리뷴, LA타임스 등 보수 성향이거나 한번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었던 언론들조차 오바마 지지로 돌아서면서 '대세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한 때 존 매케인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지목됐던 콜린 파월조차 오바마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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