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10월11~1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 하락했다. 지난 2003년 10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률이다. 서울 강동구가 0.52% 떨어지는 등 이번 주에는 25개 자치구 모두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 외에 암사동 광나루삼성이 입주물량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강남구도 도곡 렉슬, 대치동 선경아파트 등이 2000만~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수도권도 하락 지역이 늘고 하락폭도 커졌다. 광명(-0.17%), 동두천(-0.12%), 용인(-0.11%), 과천(-0.11%), 의왕(-0.10%), 수원(-0.10%), 안양(-0.08%) 등이 떨어졌다. 광명시는 하안동과 철산동 등 주공아파트 중·소형이 25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원시는 영통동 중·소형이 소폭 하락했다. 광교신도시 분양이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기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인천에서는 인천(0.03%)만 유일하게 올랐다. 하지만 이 지역 역시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거의 없고 소형 아파트만 간혹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