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소속 김상희(민주당) 홍희덕(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오전 환노위 감사가 중지된 뒤 브리핑을 갖고 "노동부가 국감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국정원과 경찰청에 보고한 사실을 노동부 문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입수한 부산지방노동청의 지난 14일자 '수감일정 세부사항' 문건은 수감 후 2시간 내에 △본부 기획재정담당관실 △총리실 국감상황실 △청와대 담당과장 △국정원 모 조정관 △경찰청 관계자에 수감 결과를 보고한다고 명시했다.
김 의원은 "이런 정황에서 정상적인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노동부장관, 김성호 국정원장, 어청수 경찰청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노위의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은 반박 회견을 갖고 "노동부 정책홍보실장이 오전 회의때 답변한 내용은 보고가 됐든 정보공유가 됐든 이것이 지난 정권 이후로 계속 이뤄져 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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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오후에 국감이 속개되면 상세한 주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