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ECB, 우크라이나·헝가리에 자금 지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0.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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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와 우크라이나가 아이슬란드의 뒤를 이어 금융위기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국제 기구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글로벌 신용위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세계는 금융위기가 야기한 경기침체 소용돌이 속에 빠졌다. 유럽의 분위기는 더욱 싸늘하다. 헝가리는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50억유로를 대출받았다.



우크라이나 역시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대출을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알렉산더 사브첸코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부총재는 우크라이나가 IMF로부터 100억~150억달러의 자금을 빌릴 것이라고 밝혔다. IMF가 15개월간 지속된 이번 신용경색에서 국가들에 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많은 국가들이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본국 송환과 해외 투자금 유입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국가들을 도울 준비가 됐으며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동유럽 국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서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다. 헝가리는 막대한 재정적자와 함께 외환이 고갈되면서 해외 자금을 빌리는데 더욱 우려움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은행들은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며 해외 부채를 갚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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