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들, 오바마 승리 인정 "배당금 지급"

홍혜영 기자 2008.10.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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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TV토론 압승… 민주당도 대선 축하연 준비

↑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왼쪽)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오른쪽).↑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왼쪽)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오른쪽).


미국 대선을 20일 정도 앞두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 진영은 벌써부터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라고 AFP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열린 미 대선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오바마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여론 조사결과 나타났다.



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후보가 경쟁자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보다 지지율에서 8~14%p 앞선 것으로 나타나 오바마 지지자들은 "사실상 이긴 게임"이라고 자축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후보의 텃밭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오바마 지지자들이 다음달 4일 대선이 끝난 뒤 대규모 야외파티를 열 장소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바마 후보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자만하지 말라"며 "끝까지 승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날 TV토론회가 끝난 뒤 도박사들까지 오바마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패디파워라는 도박업체는 "미국 대선은 끝났다"고 선언하면서 오바마 후보에게 돈을 건 사람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식적으로 승부가 결정 나지 않은 상태에서 판돈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이 업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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