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헤지펀드 구제 배제 안해 "당장은 은행에 초점"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17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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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부실 헤지펀드도 향후 구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정부 감독을 받고 있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구제프로그램은 은행과 저축기관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은(Right now), 우리는 감독기관 대상 금융회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폴슨 장관이 이같은 발언을 통해 대형 헤지펀드, 보험회사, 감독대상이 아닌 투자 펀드 등에 7000억달러 구제금융의 일부가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폴슨장관은 또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를 불러온 실수들을 후회(regret)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양 정당(민주-공화), 감독시스템 오류, 시장 규율 실패에 의해 행해진 모든 실수들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취한 조치들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며 사상 최대 정부개입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영향을 완화시키고 금융시스템을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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